말과 함께하는 카페 : 말로
아이랑 함께 하는 여행에서 우리만 좋아하는 곳을 갈 수는 없다.
그래서 어른도 아이도 모두 좋아할 수 있는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카페 말로 :)
카페 자체도 예쁘고 말이랑 알파카들에게 먹이주는 체험도 할 수 있어서 무조건 말로로 고고싱 했다.
'말로'라는 이름답게 말이라는 주제가 아주 뚜렷한 카페다.
입구에서부터 카페 전체가 온통 말 세상이다!
실제 말만 있는게 아니라 각종 소품부터 엽서, 사진 모든게 말이 주인공이다.
말로 통했고 말이 통했다
말장난 센스넘치게 잘 하신다. 너무 좋아!!
주방에도 모든 소품이 말이다! 뜨억뜨억!
카페를 구석구석 보면 볼수록 말에 진심인 말로 사장님이다.
그냥 말을 이용하여 카페를 운영하는 곳이구나~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정도면 말을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분 같았다.
입구 문장처럼 정말 카페 말로는 말로 다 통한다...
실내 자리도 꽤 있지만 야외 테이블이 좀 더 많고 아무래도 자유로운 분위기이다.
야외는 다른 카페처럼 예쁘거나 이것저것 꾸며지진 않았지만 제주도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러프한 느낌이다.
우리는 날씨도 좋고, 체력이 넘치는 아이 덕분에 야외 테이블에서 자리 잡고 휴식을 취했다.
말 먹이주기? 간식주기? 체험으로 받은 당근
무료 아니고 한컵당 2천원이다.
말이 너무 들이대서 처음에 겁먹었지만 곧 잘 줘서 금새 없어진 당근ㅠㅠ
사람이 가면 당근주는거 알고 말들이 엄청 몰려드는데 좀 더 욕심많고 힘이 샌 말이 있어서 되도록 차례차례 순서대로 주려고 노력했다. ㅋㅋㅋ
알파카도 있는데 너무 귀엽지만 그만큼 너무 더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ㅋㅋㅋ
알파카도 당근 잘 먹으니 모두에게 나눠주고싶다면 처음 만난 말에게 당근을 너무 많이 주지 않을 것을 아기들에게 얘기해줘야 한다.
돌아오는 길에 당근이 없어서 아쉬워하는 우리 아이와 말
말과 알파카를 만나고 돌아오는 한쪽은 마치 수목원 같은 분위기이다.
***
우리가 갔을 때 사장님이신지, 말 관리해주시는 분이신지 모르겠지만 알파카가 아기를 낳았다며 한번 보고 가라고 하셨다. 그렇게 우리는 포니집에 들어가서 갓 낳은 아기 알파카와 엄마 알파카에게 수고했다고 인사하며 신기해했다. 언제 또 볼수 있을지 모를 모습을 보여주신 말로 직원분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그 아이가 하늘로 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조금 놀라기도 했고 안타깝고 기분이 좀 뒤숭숭했다.
내가 키운것도 아니고 여행가서 고작 한번 본건데...세상에 태어난 아기 알파카를 본게 나한테는 처음이라 좀 더 특별하고 소중하게 느껴졌었나보다. 안녕. 또 보자.
말과 함께하는 카페 : 말로
- 이름 그대로 말이 주인공인 카페
- 사려니숲길 갔다가 들리기 좋음
- 예스키즈존
- 반려동물동반 가능
- 말 당근주기 체험(2천원)
- 카페 실내, 야외 테이블 모두 있어서 넓은편
- 자연과 동물과 함께 휴식 취하기 좋은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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