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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차박캠핑여행_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Untact Pyeongchang Cheongoksan Mauntain)

hoxysexygirl 2020. 7. 3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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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캠핑여행_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Pyeongchang Cheongoksan)

 

드디어 우리도 차박 성지 중 하나인 육백마지기에 다녀왔다.

육백마지기는 정선과 평창에 걸쳐있는 해발 1,256m 청옥산 정상에 위치하여 있다.

 

청옥이라는 산지명은 곤드레나물과 함께 청옥이라는 산나물이 많이 자생한데서 유래하였다.

그리고 능선이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그 면적이 볍씨 6백 두락이나 된다는 뜻에서 "육백 마지기"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차박으로 유명한 육백마지기의 명성은 밤하늘의 별과 샤스타데이지 꽃도 한몫했다.

고도가 높으니 당연히 별이 잘 보이는 걸로 캠핑 매니아뿐만 아니라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도 엄청 유명한데, 우리가 갔을 때는 날씨가 안 좋아 별은 하나도 보지 못했다ㅠㅠ

 

 

Tip

1. 차박 시 조금 여유를 두고 와서 미리 자리를 잡는다.

- 유명한데다 요즘 언택트 여행으로 차박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도 사람이 많이 온다.

2. 차박 시 먹을거리를 챙겨온다.

- 육백마지기는 취사금지,야영금지!!!!!!!!

3. 차박 시 추위 잘 타는 사람은 옷과 담요를 잘 챙겨온다.

- 지대가 높아서 7월 초인데도 불구하고 엄청 추웠다. 꽁꽁 싸매고 잠.

4. 차박을 하지 않고 샤스타데이지만 보러 온다면 아침 일찍 오는 걸 추천한다.

- 아침에 차박하고 나가는 사람도 많고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오면 사진 찍을 때 방해되지 않고 수월하다.

 

 

 

청옥산 육백마지기 일몰 풍경

사근진에서 너무 늦게 출발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 일몰은 볼 수 있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강원도가 고향이라 노을을 많이 보지 못해서 그런지 다른사람보다 노을에 좀 집착하는 편이다.ㅋㅋㅋㅋ

 

 

청옥산 육백마지기 언택트 차박 여행기

노을이 지나가고 육백마지기에서 바라본 산의 능선들도 그림처럼 보이는건 꼭 여행을 왔기 때문은 아닐거다.

 

 

 

다음날 아침에 본 육백마지기의 풍경이 진짜 눈부시게 이뻤는데 2초만 보고 다시 바로 잠들었다.. ㅋㅋㅋㅋㅋㅋ

다시 일어나서 본 모습은 구름과 안개가 많이 껴서 그 풍경을 다시 볼 수 없어 너무 아쉬웠다.

 

어쨋든 이 곳은 취사금지이기 때문에 아침은 대충 후다닥 먹고 우리 아기와 함께 오늘의 여행을 기록하기로 한다.

우리 아기가 바라본 육백마지기 풍경은 어떤 모습일지, 어떤 경치가 우리 아기에게 기억이 남을지 궁금하다. 

 

아기랑 함께 평창 차박여행

육백마지기에서 그림 그리고 있는 그림같은 풍경

 

 

육아 여행_여행가서 그리그리기

너무 귀여운 그림체

이제는 갈수록 형태를 잘 그리는 편이다.

 

 

아빠 육아_남편 최고

스케치를 그린 다음에는 색칠하는 시간

아빠가 조금씩 도와주면서 완성도를 높인다.

단, 자기가 생각한 그림을 건드릴 때에는 허락을 받아야하고 자기가 사용할 색은 자기가 먼저 사용한 다음 도와줄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스로 혼자서만 하고싶을 때는 혼자서만 해야함..ㅋ

 

 

아기랑 함께 육백마지기 언택트 차박여행

그림같은 육백마지기에서 그림같은 풍경을 그리는 그림같은 아빠와 딸의 모습

완성이 된 그림을 설명하는 우리 아기

 

 

유아 그림 여행_여행가서 그림그리기

아빠는 세심한 부분만 도와주어 완성도를 높이고 우리 아기의 그림은 최대한 망치지않고 살려내려고 했다는 후문

(그런데 어차피 건딜지도 못함..허락을 구해야 함)

 

 

 

 

육백마지기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인 샤스타데이지를 만끽하러 이동했다.

6월달에 갔어야 했는데 7월 초에 가서 데이지 꽃들이 많이 시들고 사람들이 들어갔다 나온 자리가 많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뻤다.

더 아쉬웠던 거는 사람이 진짜 많았다는 거..

 

아침 8시-9시부터 나가고 오는 차가 진짜 많은데 이 시간대에 샤스타데이지를 즐겨야 했다...

오전에는 사람이 없었는데 12시 전후 되니까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사진 찍기도 힘들었다..

 

청옥산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힙한 그녀

따라오라더니 커플에게 끌고감? ㅋㅋㅋ

 

 

청옥산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이제는 아빠가 너무 힘들어하는 샷

갈수록 아기가 너무 좋아하는 샷 

 

 

육백마지기 아기 모델

이제는 포즈도 표정도 꽤 잘 따라와준다.

문제는 자기가 원할 때만이지만 좋다!!!

 

 

육맥마지기 아기랑 여행하기

꽃밭에서 자유를 느끼고 신난 울 아기

 

 

평창 가족여행 육백마지기

남편의 힘든 무게와 안봐도 보여지는 남편의 얼굴이 사진에서 느껴진다.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사진 찍기

나는 드넓은 샤스타데이지와 함께 멀리서 풀샷으로 담은 화보같은 사진을 상상했지만 이번에는 이렇게 만족하기로 했다. ㅋㅋㅋㅋ사람 너무 많음

 

요즘 육백마지기에서 유명한 성당?교회? 건물 컷인데 여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음에 다시 오기로 했다...

 

 

평창 육백마지기 아기랑 함께 국내여행

대신 우리 아기가 원하는 거 마지막으로 찍었다. ㅋㅋㅋㅋ

사람들이 찍는거 보고 자기도 찍자고 함 ㅋㅋㅋㅋ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 샤스타데이지

사람이 없는것처럼 보이지만 안쪽에 사람이 대박 많고, 그만큼 차도 엄청 많다.

진짜 장난 아니다...

코로나때문에 요즘 너도나도 다 언택트 여행으로 차박해서, 또 육백마지기가 차박하기에 좋다고 이미 많이 알려져있어서 사람들이 엄청 몰린다.

 

2년전부터 고대했던 곳이라 기대가 컸지만 내년에 육백마지기에 다시 오는 걸로 이번 차박은 마무리를 지었다.

다음에는 육백마지기에서 꼭 별도 함께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때도 코로나가 있겠지?...앞으로 이렇게 평생 마스크 쓰고 다니면서 여행해야하는건지 마음이 착잡하다.